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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안정환(37)이 은퇴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성남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신 감독은 안정환에게 끝까지 공을 들였다. 은퇴 결심을 전해들은 뒤에도 마음을 돌리고자 했다. 안정환 역시 신 감독의 제안을 놓고 한달간 깊이 고민했다. "마음은 2002년인데 몸은 2012년"이라는 현실을 인정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부담이 됐다"는 말로 K-리그 복귀를 끝내 고사한 배경을 밝혔다. 14년 파란만장한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진한 아쉬움의 눈물도 함께 흘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