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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섭섭하지…."
30일 수원 중앙수비수 황재원(31)과 조동건의 맞트레이드 소식이 흘러나왔다. 양팀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 수원은 경찰청에 입대한 염기훈, 아랍에미리트리그로 간 이상호의 공백을 메워줄 공격수가 필요했고, 성남은 샤샤급의 센터백이 필요했다.
신 감독은 조동건을 불렀다. "수비수가 필요한 상황인데 다른 구단에서 하나같이 너를 원한다. 어떡하냐. 그래도 원하는 데가 많으니 행복한 것 아니냐"며 마음을 달랬다. "좋지 않은 환경이면 내가 너를 보내지 않는다. 수원은 좋은 팀이다. 더 성장할 수 있다"며 애제자의 등을 애써 떠밀었다.
신 감독은 30일 광양 전지훈련을 떠나기 직전 조동건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수원 가서 무조건 잘해라. 그게 나에 대한 복수다." 그렇게 '잘 자라준' 애제자를 떠나보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