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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테베스 포기 안해', 이번엔 임대제의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2-01-30 08:33


사진캡처=데일리미러 홈페이지

리버풀이 아직 카를로스 테베스 영입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3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리버풀이 맨시티에 테베스를 임대로 데려오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테베스의 주급 20만파운드를 포함, 임대료로 500만파운드까지 지불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AC밀란과 인터밀란, 파리생제르맹이 벌이던 테베스의 이적전쟁에 뒤늦게 뛰어들었다. AC밀란이 카타니아로 부터 막시 로페스를 영입하고, 인터밀란과 파리생제르맹이 테베스 영입에 발을 빼며 행선지는 리버풀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최근 앤디 캐롤과 트리에드 제안을 건냈다가 거절당한 리버풀은 임대 제의를 통해 테베스 영입을 노리고 있다.

리버풀은 리그컵과 FA컵에서 순항 중이지만, 최대 목표인 유럽챔피언수리그 진출을 위한 4위권 수성이 쉽지 않은 상태다. 결정력 부족 때문이다. 에이스 루이스 수아레스는 징계로 출전이 불가능하고, 캐롤은 계속해서 겉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검증된 테베스 영입을 통해 목표 달성을 이루겠다는 생각이다.

맨시티와 테베스는 계속해서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맨시티는 테베스를 팔고 싶지만, 헐값에는 넘기고 싶지 않아 한다. 테베스도 이탈리아 진출을 최우선으로 했지만, 양 밀란 구단의 관심이 꺼진 지금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1월 31일 마감되는 1월 이적시장. '미운오리새끼' 테베스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지금으로선 리버풀 아니면 잔류인 듯 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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