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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광주FC가 신장 2m1을 보유한 K-리그 최장신 선수를 영입했다.
광주는 밀리치의 K-리그 등록명을 '복이'로 정했다. 복(福)자를 써서 2012년 8강 진입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복이는 지난해 몬테네그로 스파르타크 날치크에서 활약하며 15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2009년 올림픽대표팀에서는 7경기에 출전, 2골을 기록했다.
광주는 복이의 합류로 '장신 군단'의 위력을 더하게 됐다. 지난해에도 등록선수 평균 키가 1m84.4로 K-리그 16개 구단 중 으뜸이었다. 올해는 평균 키가 1m85를 훌쩍 넘을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수비수 유종현이 1m96으로 가장 장신이었다. 공격수 박기동은 1m91로 뒤를 이었다.
최 감독은 이달 초 국내 동계훈련에서 복이를 직접 테스트한 뒤 "복이와 주앙 파울로의 '빅 앤 스몰' 공격 조합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세계 축구계에선 벨기에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 크리스토프 반 하우트(2m8·코르트레이크)가 최장신이다. 아시아에선 중국 C-리그 청두 소속 양창펑이 2m5 신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체코 출신 얀 콜레르(2m2·AS칸)는 대표적인 '골리앗 킬러'로 이름을 날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