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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예선 조추첨 3월 9일, 일본-호주와 맞대결 불가피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2-01-27 09:29 | 최종수정 2012-01-27 09:29


◇한국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일본과 호주 둘 중 한 팀과 맞불게 될 전망이다. 2011년 1월 카타르아시안컵 4강전 당시 손흥민(왼쪽)이 나가토모 유토의 드리블을 저지하고 있다. 도하(카타르)=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최강희호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험난한 일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6일(한국시각)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식을 오는 3월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AFC하우스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월 발표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상위 1~2위에 오른 팀에게 톱 시드를 부여하겠다고 했다. 1월 랭킹에서 일본이 19위(869점), 호주가 21위(866점)로 아시아지역 FIFA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 3위 한국은 30위(752점)를 기록 중인데, 랭킹 산정 기준인 포인트에서 호주와 104점 차이가 나는 상황이어서 이를 뒤집기가 힘든 상황이다. 결국 톱 시드는 일본과 호주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3차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A, B조로 나뉘어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진다. 톱 시드인 일본과 호주는 각각 A, B조에 배정이 되고 나머지 팀들이 추첨을 통해 각 조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결국 한국은 다소 부담스러운 일본과 호주 둘 중 한 팀과 홈 앤드 어웨이 일전을 벌여야 하는 운명인 것이다. 한국은 최근 일본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 호주는 2009년 9월 평가전에서 3대1 완승을 거둔 바 있으나, 당시에 비해 전력차가 크게 줄어든 상태여서 쉽지 않은 일전이 예상된다. 어느 팀을 만나도 접전은 불가피하다.

현재 최종예선에는 일본 호주를 비롯해 요르단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이란 등 6개팀이 선착해 있다. 한국은 2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를 쿠웨이트와의 3차예선 최종전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행이 판가름 나는 상황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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