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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무리뉴, 바르샤전 뒤 주차장서 주심에 욕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2-01-27 09:12 | 최종수정 2012-01-27 09:13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바르셀로나전 뒤 주차장으로 달려가 주심에게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바르셀로나전을 마친 뒤 경기장 주차장에서 심판진을 기다리는 무리뉴 감독. 사진출처=문도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FC바르셀로나전 패배 뒤 경기장 밖에서 주심을 만나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데포르티보는 27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이 바르셀로나와의 코파델레이 8강 2차전이 끝난 뒤 경기장 주차장에서 주심에게 욕설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2대2로 비기며 종합전적 1무1패로 4강 진출에 실패한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고 주심 페르난도 테셰이라의 차가 세워진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한동안 테셰이라 심판이 나타나길 기다리던 무리뉴 감독은 심판진이 모습을 드러내자 '꺼져라 예술가야, (바르셀로나가 4강에 가서) 이제 만족하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그냥 묻힐 수도 있었던 이 사건을 공교롭게도 문도데포르티보에서 포착해 그대로 전해지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 바르셀로나가 심판 판정의 도움을 받으며 승리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이번 일도 그간 쌓아놓았던 불만이 폭발해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이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주심 모독 혐의로 징계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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