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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결전까지는 딱 열흘. 하지만 이동 시간과 결전이 열리기 직전에는 선수들 컨디션 조절에 주력해야함을 생각한다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엿새 남짓으로 줄어든다. 다음달 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홍명보호의 상황이다.
집중력 유지 문제는 보완해야 한다. 홍명보호는 경기 도중 집중력이 갑자기 떨어지며 실점하는 장면을 종종 연출했다. 킹스컵 태국전에서 후반 8분 실점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홍명보호 수비진들은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며 단독 찬스를 내주었다. 카타르와의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내준 페널티킥 수비수의 무리한 수비 탓이 컸다. 홍 감독도 "순간적으로 정확한 판단이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운 상황들이 맞이했다. 이런 작은 부분들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집중력 유지의 관건은 체력과 실전감각이다. 체력은 큰 문제가 없다. 오키나와 훈련에서 가진 체력 훈련으로 시즌 중과 비슷하게 몸이 올라왔다. 역시 문제는 실전감각이다. 사우디는 시즌 중인 반면 홍명보호 선수들은 시즌 휴식기에 경기를 하고 있다. 킹스컵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지만 100%라고 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홍 감독으로서는 미니 게임을 통해 실전감각을 극대화시킬 생각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