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3부리그 소속의 미란데스가 2011~2012시즌 국왕컵(코파델레이)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란데스는 25일(한국시각) 미란다 데 에브로의 무시니펄 안두바 스타디움에서 가진 에스파뇰과의 대회 8강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대3으로 아깝게 패했던 미란데스는 에스파뇰과 종합전적 1승1패, 4대4 동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원정골(종합 점수가 동점일 때 원정 골을 2점으로 계산)에서 앞서 에스파뇰을 제치고 준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1927년 창단한 미란데스는 1944년 리그 참가 뒤부터 70여년간 단 한 차례도 1부리그에 오른 적이 없는 팀이다. 2부리그에서 경기한 것도 고작 12차례 밖에 되지 않고, 심지어 3부리그에서도 강등되어 지역리그에서 시즌을 보낸 경우도 5차례나 되는 팀이다. 하지만 최고 성적이 16강 진출이었던 코파델레이에서 이변을 쓰면서 주목받는 팀이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