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아게로가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하지만 팀 동료인 아게로는 영국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악동' 발로텔리를 '사랑스러운 청년(lovely lad)'이라는 표현으로 감쌌다.
"우선 우리 모두는 그가 얼마나 환상적인 선수인지 알고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 모든 사람은 각자 살아가는 방식이 있다. 하지만 발로텔리와 정말 가까운 친구들은 그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안다"고 설명했다. "다른 많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여기저기 독특한 면은 있다. 모두들 그라운드 안에서의 모습으로 그를 판단하지만 나는 그가 그라운드 밖에서 얼마나 사랑스러운 청년인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9년 인터밀란 시절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로 스쿼드에서 제외되기도 했고, 21세 이하 대표팀 시절 늦잠을 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적도 있다. 2010년엔 인터밀란 출신이면서 라이벌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나타나 논란에 휩싸였고, 지난해 3월엔 디나모 키예프전에서 '살인태클'로 퇴장 당한 지 며칠도 안돼 유스팀 선수들에게 다트를 던져 또 한번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지난 10월엔 집에서 불꽃놀이는 하다 불을 내 경찰이 출동했다. 이후 맨유전에서 골 세리머니로 '왜 만날 나한테만 그래?(Why always me?)'라는 티셔츠 문구를 드러내 보이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2일엔 '용변'을 해결하기 위해 차를 몰고 맨체스터의 자베리안 대학교 캠퍼스에 깜짝 등장해 뜨거운 화제가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