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이 지동원에 대한 러브콜을 모두 거절했다. 지동원 지키기다.
지난해 8월 선덜랜드로 이적한 지동원은 22일 오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스완지시티전(2대0 승)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최근 오닐 감독이 부임한 이후 출전기회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성적만큼은 뒤처지지 않는다. 주로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해 2골 1도움(14경기)을 올렸다. 특히 첼시와 맨시티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2012년 1월 1일 맨시티와의 첫 경기에서 지동원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영국 언론의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오닐 감독도 "지동원은 중요한 순간에 골을 터트렸다. 맨시티전에서도 결승골로 팀의 영웅이 됐다. 팬들은 물론 나에게도 영웅이다"라며 '강팀 킬러'로서의 지동원의 능력을 인정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