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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내동중학교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탁구 엘리트의 산실이다.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31·삼성생명)을 비롯 '차세대 에이스' 정영식(20·대우증권) 서현덕(21·삼성생명) 이상수(22·삼성생명)가 모두 이 학교 출신이다. 지난 1월 초 선발된 2012년 탁구국가대표 상비군 리스트 16명 가운데 무려 6명이 내동중 동문이다. 지난해 중등부 랭킹 1위인 막내 박정우(15) 역시 차세대 추천전형을 통해 선발됐다. 이동식 감독 등 코칭스태프의 헌신적인 지도 속에 지난해 전국남녀중고학생종별탁구대회 우승, 전국소년체전 은메달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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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는 예절의 스포츠다. 좁은 공간에서 스피디하게 펼쳐지는 격렬한 경기지만 결코 요란하지 않다. 판정에 대한 항의나 상대방에 대한 비난도 거의 없다. 경기 전후 반드시 손바닥을 마주치며 악수를 나누고, 경기중 네트를 스쳐 운좋게 득점에 성공하면 손을 들어 상대에게 미안함을 표한다. 탁구에 앞선 예절, 인성 교육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