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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이적 분쟁'이 새로운 국면이다.
서울은 이적분쟁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공은 연맹으로 넘어갔다. 연맹은 경남의 답변서와 김주영의 경위서를 제출받았다. 유권해석을 내리는 일만 남았다.
고민은 있다. 어떤 결론이 나든 한 구단에는 치명적인 상처다. 바이아웃에 대한 첫 해석이란 점도 부담이다. 연맹과 대한축구협회 규정에는 바이아웃에 대한 별도의 조항이 없다. 이번 판단에 따라 물줄기가 바뀔 수 있다. 판례는 향후 선수 계약의 등대가 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구단은 경남이다. 분위기가 냉랭하다. 약속을 파기한 부분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팬심'도 떠나고 있다. 빈대 잡다가 초가삼간 태우는 형국이다. 국제 축구계가 구단보다 선수 권익 보호를 우선시하는 경향이라 연맹도 서울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 안기헌 연맹 사무총장도 16일 전형두 경남 사장에게 강제적인 조정을 내리기 전 서울과 원만한 합의가 더 낫지 않느냐며 설득했다고 한다. 경남의 결단만 남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