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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의 2012년 전망에 조금씩 희망이 생기고 있다.
앞서 진행한 국내 선수 보강까지 생각하면 어느 정도 새 시즌 전력의 틀이 갖춰졌다. 조직력과 패스에 기반한 박 감독의 스타일이 잘 녹아들면 2010년 K-리그 준우승을 거뒀던 돌풍의 재현도 기대해 볼 만하다. 당시와 비교해도 전력에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전반기 일정을 잘 소화하면 후반기에도 승부를 걸어 볼 수 있다.
물론 부족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추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급격한 체력 저하와 백업 자원 부재를 해결해야 한다. 베스트11이 대거 바뀔 것이 유력한 가운데, 초반 시행착오를 뛰어 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첫 동계훈련지인 중국 선전에서 체력 다지기에 매진하고 있는 박 감독은 "아직까지 평가를 할 만한 단계는 아니지만, 선수들 모두 잘 따라주고 있다"면서 "19일부터 연습경기를 치를 생각이다. 이 때 드러난 문제점을 조금씩 보완해 가면서 새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