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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이 첼시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지난 2일 맨시티전 이후 3경기만의 결장이다.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던 램파드는 울버햄턴전, FA컵 포츠머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골, 시즌 9호골을 기록했다. 후반 28분 홈 팬들의 뜨거운 기립박수 속에 에시앙과 교체됐다.
선덜랜드는 적극적으로 동점골을 노리며 분전했으나 토레스, 라미레스, 램파드가 맹활약한 첼시의 공격진에게 시종일관 밀렸다.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15분 데이비드 본의 중거리슛이 첼시 골키퍼 체흐의 선방에 걸렸고, 후반 18분 라르손의 위력적인 돌파가 문전 쇄도하던 맥클린의 발끝에서 살짝 벗어났다. 후반 45분 그라운드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세세뇽이 가드너에게 연결한 결정적인 슈팅마저 빗나갔다. 인저리타임 후반 47분 벤트너가 지동원의 맨시티전 결승골 상황과 비슷한 단독찬스를 맞았으나 이마저 날리고 말았다.
지동원은 지난 9월10일 첼시와의 홈경기(1대2 패)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1월2일 맨시티와의 홈경기(1대0 승)에서 기적같은 결승골을 기록했다. '빅클럽' 첼시 원정에서 또 한번의 '빅찬스'를 노렸으나 기회를 얻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닐 감독 부임 후 최근 5경기에서 무패(4승1무)를 기록했던 선덜랜드는 결국 '강호' 첼시의 벽에 막혀 지난 12월 22일 이후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