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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클럽들이 앞으로 외국인 선수 이적을 두고 수원 삼성, 나아가 K-리그를 쉽게 보지 못할 것 같다. 수원이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 마르셀(32)의 재 이적료를 놓고 파렴치한 행태를 보여 온 포르투갈 리그 아카데미카 코임브라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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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를 줄여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코임브라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까지 했다. 그러나 FIFA의 결정이 바뀔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리호승 수원 사무국장은 최근 삼성그룹 변호사와 함께 스위스 CAS 본부를 방문해 구단 입장을 밝혔다. 리 국장은 "코임브라 측 변호사는 계약 내용을 잘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
K-리그의 다른 팀들도 외국인 선수 계약 문제로 속앓이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구단들이 계약 문제가 생길 때마다 무작정 감출 게 아니라 공유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