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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2011년 히트시킨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영어로 표현하면 뭐가 적당할까.
2011년 시즌 전 최강희 감독이 슬로건으로 내건 닥공축구는 시즌내내 말 그대로 구현됐다. 전북은 K-리그 30경기에서 총 67골을 기록, 경기당 평균 2.23골을 뽑았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비록 우승은 알 사드(카타르)에 내줬지만 12경기에서 총 33득점(경기당 2.75골)을 뽑았다. 전북은 알 사드와의 결승전(11월 5일)에서 승부차기 끝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외국 미디어들은 전북의 닥공축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몇몇 외신들은 닥공을 '셧업, 어택'이라고 표현했다. 이때부터 닥공은 K-리그를 넘어 지난해 아시아 축구의 히트상품이 됐다.
최강희 감독에서 이흥실 감독 대행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전북은 올해 업그레이드된 닥공 시즌 2를 준비 중에 있다. 9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