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2012년 K-리그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김정우(30)를 영입했다. 전북은 김정우와 계약 기간 3년, 연봉 15억원(추정)에 사인했다.
김정우는 성남에서 전북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전북은 미드필더 강화 차원에서 김정우의 영입에 큰 돈을 투자한 것이다. 김정우의 영입으로 전북은 미드필드에서 좀더 매끄러운 경기 운영이 가능해졌다. 전북은 지난해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K-리그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중원 사령관이 부족해 때론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우를 데려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이번 시즌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두 대회 동시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알 사드(카타르)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정우는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중앙 미드필더로 수비형과 공격형 모두 가능하고, 지난해 상주상무에선 공격수로 변신해 많은 골을 넣기도 했다. 김정우의 입단식은 5일 오후 1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9일 브라질 전지훈련을 떠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