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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오닐 선덜랜드 신임 감독이 새해 첫주 지동원(20·선덜랜드)에게 기회를 줄 뜻을 밝혔다.
하지만 지동원은 리그 입성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선덜랜드 공격진 4명 가운데 니클라스 벤트너, 스테판 세세뇽이 주전 투톱으로 나섰고, '잉글랜드 유망주' 코너 위컴도 오닐 감독의 첫 경기에 깜짝 선발로 나서며 감독의 선호도를 입증했다. 지동원이 최근 3경기 연속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면서 이런저런 우려가 흘러나오던 상황에서 오닐 감독이 지동원의 기용을 암시했다.
새해 첫주 선덜랜드는 맨시티(2일), 위건(4일)과의 리그 맞대결에 이어 2부리그팀 피터보러(9일)와의 FA컵 등 3경기를 줄줄이 치러야 한다.
희망찬 새해와 함께 기회도 다가오고 있다. 기회는 많지 않다. '카리스마' 넘치는 오닐 감독의 베스트 11 활용법은 절대적이다. 마음에 든 선수에게는 전폭적인 믿음을 보이지만, 눈밖에 난 선수에게는 눈도 마주치지 않을 만큼 냉혹하다. 감독 입장에서 모든 것은 선수의 몫이다. '기회가 왔을 때 빛나는 활약으로 그 기회를 잡아라' 오닐 감독의 냉정한 주문을 기억해야 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