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선두에 등극했다. 레인저스와의 '올드펌 더비'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선두 레인저스를 2위로 밀어냈다. 기성용(22·셀틱)은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약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차두리(31·셀틱)는 끝내 올드펌 더비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웃은건 셀틱이었다. 셀틱은 초반 탐색전을 벌였지만 전반 중반부터 미드필드부터 강한 압박 수비를 보이며 전반에 60%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날의 유일한 골은 후반 7분 터졌다. 간간히 헤딩골을 터트리는 조 레들리의 머리가 빛났다. 멀그루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레인저스의 골망을 갈랐다.
올드펌 더비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차두리는 벤치를 끝내 벗어나지 못했다. 이로써 차두리는 2010년 7월 셀틱 입단이후 8번의 올드펌더비 출전 기회를 모두 놓쳤다.
셀틱은 레들리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하며 리그 9연승을 거뒀다. 셀틱은 승점 50으로 레인저스(승점 48)를 밀어내고 선두에 올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