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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스-보아스 감독, 2686억원 X-마스 선물 받았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12-26 10:02


사진캡처=영국 더 선 홈페이지.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첼시 감독이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에게 든든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1억5000만파운드(약 2686억원)를 보장받았다. 1월부터 열릴 겨울 이적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돈이다. 27일(한국시각)

큰 맥락에서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노리고 있는 선수는 총 네 명이다. 나폴리 소속 득점기계 카바니와 함식이다. 올시즌 17경기에서 13골을 폭발시키고 있는 카바니는 이적시장에서 5000만파운드(약 894억원) 가치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다. 이 몸값은 지난 2월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액인 5000만 파운드(약 897억원)의 이적료 기록을 세우고 리버풀에서 첼시로 둥지를 옮긴 토레스의 몸값과 동일하다. 함식도 3000만파운드(약 536억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둘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첼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나폴리 소속으로 첼시를 상대하게 될 지, 첼시의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나폴리전에는 나설 수 없게 될 지, 미묘한 상황에 놓여있다.

대형 선수영입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결단으로 이뤄졌다. 현재 첼시는 10승3무4패(승점 33)으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리그 선두 맨시티(14승2무1패·승점 44)와는 무려 승점차가 11점이나 난다. 최종목표인 리그 우승을 이루기 위해선 주머니를 열어야 한다는 결론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올시즌 큰 기대를 모았던 토레스가 '먹튀'로 전락하고 있는 탓에 공격력 보강에 더 절실함을 느끼고 있다.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또 다른 두 명의 선수영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레이더망에 걸려 있는 유벤투스의 측면 공격수 밀로스 클라시치다. 몸값은 대략 2000만파운드(약 358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케이힐도 현재 강등권에 처져 있는 볼턴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첼시는 케이힐의 몸값으로 700만파운드(약 125억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수비수 존 테리를 묶어서 케이힐 영입에 공을 들일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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