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위장염 걸린 가가와, 센다이 자선경기 결장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12-25 17:05


사진캡처=일본 마이니치 홈페이지.

가가와 신지(22)가 소속팀 독일 도르트문트의 요청으로 인해 대지진 피해를 입은 '센다이 자선 경기'에 뛰지 못했다.

일본 일간지 마이니치는 위장염에 걸린 가가와가 피 검사 이후 도르트문트로부터 자선경기에 뛰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24일 전했다.

이번 자선경기는 가가와에게 의미가 남달랐다. 일본 효고현 고베의 NKFC 출신인 가가와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 미야기현 센다이의 FC 미야기 바르셀로나에서 공을 찼다. 그런데 지난 3월 일본 열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미야기현은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가가와는 아직도 지진복구에 힘을 쏟고 있는 주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반드시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었다.

그러나 위장염이 발목을 잡았다. 가가와는 마이니치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뛰고 싶었지만, 소속팀에서 나의 피 검사 결과가 너무 좋지 않다고 했다"며 "위에 약간 이상이 있었다. 더이상 이상이 없으면 2~3일 내에 완벽하게 치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가와는 지난 21일 2부 리그 뒤셀도르프와의 컵대회 16강전에서 교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투입되지 않았다. 가가와는 올시즌 정규리그 15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안정된 공수조율로 팀 공격의 핵 역할을 톡톡히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