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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와일드카드 청신호, 벵거 감독 긍정적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12-17 16:30 | 최종수정 2011-12-17 16:32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뜨겁게 포옹하고 있는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박주영.

최종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그래도 청신호는 켜졌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2012년 런던올림픽 차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벵거 감독은 17일(한국시각) 잭 윌셔, 아롬 랜지 등 어린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에 대해 "영국축구협회(FA)가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FA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 등 올림픽 차출을 반대하는 프리미어리그 사령탑들의 입장과 상반되는 의견이다.

올림픽은 박주영(25)에게도 적용되는 문제다. 그는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23세 이하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는 최종예선에서 순항하고 있다. 2승1무(승점 7)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만(승점 4·1승1무1패), 카타르(승점 3·3무),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1무2패)가 2~4위에 포진해 있다. 반환점을 돌았다. 최종예선에서는 조 1위만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런던올림픽 최종엔트리는 18명이다. 이 중 3명을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발탁할 수 있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최종예선 중이라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본선에 오를 경우 와일드카드로 박주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경우 병역을 면제 받을 수 있다. 박주영에게도 기회의 무대다.

올림픽대표팀은 2월 5일 사우디아라비아, 22일 오만과 중동 원정 2연전을 치른다.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5차전이다. 최후의 분수령이다. 중동 원정 2연전에서 승리하면 일찌감치 런던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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