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3경기 만에 옷을 벗었다. 콜롬비아축구협회가 리오넬 알바레스 감독(46)을 해임했다고 14일(한국시각) 발표했다.
그런데 사령탑 취임 3개월 만에 알바레스 감독까지 경질된 것이다.
알바레스 감독 체제에서 치른 2014년 브라질월드컵 남미예선 3경기에서 콜롬비아는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볼리비아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한 콜롬비아는 홈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아르헨티나에 1대2로 졌다.
승점 4를 마크하고 있는 콜롬비아는 남미예선 참가국 9개 팀 중 6위다. 남미예선 4개 팀은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아시아최종예선 5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현역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알바레스 감독은 1985년부터 1995년가지 대표로 A매치 101경기에 출전한 콜롬비아 축구의 레전드 중 하나다. 콜롬비아축구협회는 후임을 발표하지 않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