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 10시35분(한국시각) 선덜랜드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경기에서 선덜랜드는 블랙번을 맞아 후반 추가시간 라르손의 극적인 프리킥 골에 힘입어 2대1 역전승을 기록했다. 지동원은 후반 21분 교체출전했다.
선덜랜드는 전반 17분 블랙번 미드필더 시몬 부크셰비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 삼바의 슈팅이 튕겨나오자 부크셰비치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선덜랜드는 코너킥 9번 등 수차례 세트피스 찬스를 맞는 등 일방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마무리에서 2%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말미에 공격의 물꼬가 터졌다. 후반 39분 데이비드 본의 위력적인 중거리포가 작렬하며 가까스로 승부를 1대1로 돌린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라르손의 프리킥 골이 골대 안으로 빨려들며 2대1 대역전극을 빚어내는 데 성공했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 경질 이후 첫 지휘봉을 잡은 마틴 오닐 감독은 홈 팬 앞에서 가진 데뷔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5경기에서 2무3패로 부진하며 리그 18위까지 추락했던 선덜랜드는 리그 19위 블랙번을 상해로 6경기만에 짜릿한 승점 3점을 쌓으며 '위기탈출'에 성공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