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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판 페르시 능가할 선수는 메시, 호날두 뿐"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12-10 13:13




◇티에리 앙리. 스포츠조선 DB
아스널 팀 창단 125주년을 맞이해 클럽 레전드들의 동상이 공개됐다. 아스널 역대 클럽 최다득점기록(226골)을 보유하고 있는 티에리 앙리(34·뉴욕 레드불스)가 아스널을 찾았다. 자신의 뒤를 이어 팀의 주포로 활약하고 있는 로빈 판 페르시를 뿌듯함으로 극찬했다.

미국프로축구리그 휴식기 동안 아스널과 함께 훈련도 하고 동상 제막식에도 참가하기 위해 영국에 온 앙리는 10일(한국시각) "페르시를 능가할 선수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정도 밖에 없다. 페르시는 정말 엄청난 선수다. 골 수를 넘어서 믿기힘든 몰아치기를 해낸다. 경이로울 따름이다. 메시와 호날두는 사실 터무니없는 경기당 득점을 올리는 선수들이다. 처음 페르시를 봤을 때는 참 까다롭다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까지 큰 발전을 했다. 페르시는 똑똑한 선수"라고 말했다.

또 "페르시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번 시즌이 말해준다. 페르시는 지금까지 풀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다. 매년 두, 세달을 부상으로 빠졌다. 올시즌은 끝까지 이런 활약을 계속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페르시는 출중한 기량을 지녔다. 그가 위대한 선수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르시는 올해들어 31경기에서 34골을 넣고 있다. 1골을 더하면 2004년 앙리가 기록했던 34골을 넘어선다. 영국 역대 한해 최다골은 1995년 앨런 시어러의 36골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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