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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경질] 후임감독은 누구? '고트비-최강희-홍명보-히딩크' 물망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12-07 22:57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의 전격 경질로 후임 감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러 인물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아직 확실시된 사람은 없다.

우선 압신 고트비 시미즈 S펄스 감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호의 기술 분석관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A대표팀의 코치로 활약했다. 현재는 J-리그 시미즈를 맡고 있다. 고트비 감독은 외국인이라는 장점과 동시에 비디오 분석 능력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다. 다만 감독으로서는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 2007년 이란의 페르세폴리스를 맡았지만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이란 대표팀에서도 16승 6무 8패를 거두었지만 2010년 남아공월드컵 진출에는 실패했다. 올 시즌 시미즈에서의 성적은 11승 12무 11패로 18개팀 가운데 10위에 머물렀다.

전북현대를 2011년 K-리그 우승으로 이끈 최강희 감독도 있다. 전북에서 보여준 선수 장악능력과 공격 축구에 대한 믿음은 축구팬들 사이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이름도 오르내리고있다. 2009년 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을 이끌고 이집트 청소년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조 선두로 이끌고 있다.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리더십과 상황에 맞는 전술적 변화가 큰 강점이다.

일부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을 데려와야한다는 얘기도 있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터키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첼시(잉글랜드)와 안지(러시아) 등 유럽 클럽팀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본인은 터키 감독직 사임 후 "감독직을 다시 맡고 싶지 않다"며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언제든지 복귀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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