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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놀때 같이 놀면 힘들잖아요."
2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 대전은 하루 두차례씩 강도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오전은 숙소 앞 운동장에서 1시간 30분동안 체력 훈련을 실시하고, 오후에는 2시간30분동안 대전월드컵보조운동장, 한밭 운동장 등에서 전술과 기술훈련을 진행한다. 유 감독은 "지난시즌 들어와서 보니 선수들의 체력에 문제가 있더라. 내년 시즌 경기수가 늘어나는만큼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많이 뛰는 축구를 구현할 계획이다"고 했다.
선수들도 묵묵히 따라오고 있다. 강등권 탈출이라는 당면 과제로 인해 동기부여가 확실히 됐다. 그러나 기대했던 전력 보강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전은 2진급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며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예고했다. 실제로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팀의 주장이자 주포 박성호를 포항에 내주고, 수비형 미드필더 이슬기와 측면 공격수 김동희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감감 무소식이다. 강원, 경남 등 다른 도시민구단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전 선수단은 12월 중순까지 대전에서 훈련한 뒤, 바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지훈련지는 멕시코가 유력한 상태다. 대전은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