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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2경기 연속 선발, 팀은 아우크스부르크에 0대2 패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11-27 01:23


사진캡처=볼프스부르크 홈페이지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구자철은 26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에서 열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14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나서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는 최하위 아우크스부르크에 0대2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펠릭스 마가트 감독은 19일 하노버전에서 4대1 대승을 거둘 당시와 같은 멤버를 출격시켰다. 구자철은 데아가와 함께 측면 공격수로 포진돼 원톱 만쥬키치를 보좌했다. 허리에는 조수에, 하세베, 살리하미지치가 나섰고, 수비에는 샤페르-마들렁-크리스-트래슈가 포백에 포진했다. 골문은 베날리오가 지켰다.

그러나 하노버전에서의 역동적인 모습은 한 경기만에 사라졌다. 볼프스부르크는 시종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공격진은 무기력했고, 수비는 다시 불안감을 노출했다. 결국 후반 20분 브링크만에게 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마가트 감독은 흘렙, 라키치 등 공격자원을 투입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후반 48분 카플라니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0대2 완패를 당했다.

구자철은 하노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구자철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것은 분데스리가 이적 후 처음이다. 그러나 마가트 감독에 확실한 인상을 남기는데 실패했다. 사실상 프리롤 역할을 맡은 구자철은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볐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후반 17분 흘렙과 교체돼 나갔다.

볼프스부르크는 이날 패배로 시즌 8패(5승1무)째를 기록하며,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홈에서 시즌 2승(5무7패)의 감격을 누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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