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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출사표는 간단 명료했다. 승점 3점과 골이었다.
본선 진출 직행 티켓은 1위에만 주어진다. 사우디전은 최종예선의 반환점이다. 이겨서 승점 3점을 챙겨야 발걸음이 가볍다.
24일 카타르전(1대1 무)에선 골결정력이 과제로 남았다. 기회는 많았지만 골은 한 골에 불과했다. 그는 "골 결정력을 하루 이틀에 보강할 수 있는 감독이 있을 지는 모르겠다. 남은 기간 동안 좋은 골 찬스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골을 넣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명호는 카타르와의 2차전을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사우디도 이날 함께 입국했다. 중동과 한국은 환경이 다르다. 역시차와 날씨가 변수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시차와 추위는 상대팀과 똑같은 조건이다. 변수에 대해 말하는 것은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 오늘, 내일 훈련으로 좋은 컨디션을 만들수 있다"고 했다.
사우디에 대해서는 "1, 2차전의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우리 조에서 가장 좋은 실력을 갖고 있다. 선수들의 개인기가 탁월하고 스피드도 빠르다"며 "상대가 선수비-후역습으로 나오겠다는데 과연 그 말이 진심인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상대 역습에 대해서 충분히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