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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주포 이동국(32)은 24일 밤 현 소속팀과 2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최종 사인까지 약 3개월 걸렸다. 올해 말 계약이 종료되는 이동국은 전북 구단과 일찌감치 재계약한다는 큰 틀에 뜻을 같이 했다. 하지만 둘은 금전 부분을 두고 최종 합의에 도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전북과 이동국 모두 조금씩 양보했다. 전북은 이동국과의 계약기간을 2년으로 줄였다. 당초 2년 계약 연장에 1년 옵션으로 생각했다가 옵션이 빠졌다. 전북은 연봉 부분에서 이동국의 주장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동국은 중동과 중국 클럽으로부터 연봉 20억원(추정) 이상의 좋은 제안을 받았다. 이동국은 그런 제안에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전북은 이동국이 계약서에 사인을 차일피일 미루자 조급해질 수밖에 없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