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4를 믿지 마세요'
오일머니를 앞세운 맨시티의 세이크 만수르와 토트넘의 대주주 조 루이스는 화끈한 선수영입으로 빅4 격파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각 국의 정상급 선수를 영입한 두 팀은 여러 단계를 거친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특히 올 시즌 더비 라이벌 맨유를 원정에서 6대1로 무참히 무너뜨리며 그 이름을 각인 시킨 맨시티는 리그 12경기 11승1무(승점 34점)로 당당히 순위표 첫 번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맨시티는 득점 42점(평균 3.5점), 실점 11점(평균 0.9점)으로 득실차 31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훌륭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힘써온 지난 시즌 5위 토트넘 역시 올 시즌 상위권에 오르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리버풀을 상대로 거둔 2승을 비롯해, 아스널, 맨유, 인터밀란 등 강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축구팬을 흥분시킨 토트넘은 올 시즌 첫 두 경기에서 맨유와 맨시티에게 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벌어진 리그 8경기에서 7승1무(22일 기준)를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올 시즌 리버풀전 4대0 승리와 아스널전 2대1 승리를 바탕으로 더욱 자신감을 더하고 있는 반면, 기존 빅4를 유지하던 리버풀과 아스널은 이와 반대로 옛 명성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축구토토 및 고정배당률 게임 프로토에 참가하는 축구팬들에게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지난 2009~2010시즌부터 무너진 EPL의 빅4 구도가 올 시즌 맨시티와 토트넘 등의 놀라운 약진으로 붕괴되고 있다"며 "몇 시즌 동안 축구팬들의 승리 보증수표로 군림했던 기존 빅4의 변화가 축구토토 게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한다면 적중에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