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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팀들에도 2011년 K-리그 챔피언십 결과는 큰 관심사다.
울산의 우세를 점치는 감독들은 6강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6강 두 경기만 놓고 본다면 내용과 결과에서 서울을 압도한 울산이 강해 보인다. 수원은 스테보가 빠진 자리의 공백이 커 보인다. 울산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 허정무 인천 감독도 "두 팀 모두 수비를 기반으로 하는 팀이라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칠 것이다. 수원이 홈이니 다소 유리하나, 울산이 6강 때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승부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준PO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출전권을 놓고 맞붙게 될 포항 스틸러스의 눈은 어느 때보다 빛나고 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발톱을 감췄다. 그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승부다. 백중세다. 단판승부에는 선제골과 세트플레이가 중요한데, 두 팀 모두 이 부분에 상당히 강하다"면서 예측이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