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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감독 "런던올림픽 때 지동원의 한국 응원" 왜?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11-21 07:23 | 최종수정 2011-11-21 07:23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왼쪽)과 지동원.  사진제공=선덜랜드 AFC 구단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이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영국 다음으로 한국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믿고 키우는 '유망주' 지동원(20·선덜랜드) 때문이다.

20일(한국시각) 발간된 영국주간지 선데이선은 '지동원이 군대를 가야만 할지도 모른다'는 헤드라인을 뽑았다. 모든 한국의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지동원이 30세 이전에 군 복무를 마쳐야 하지만, 런던올림픽 메달권에 들 경우 군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한국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인 스무살 지동원이 올림픽 스쿼드에 포함될 것은 확실하며, 브루스 감독은 올림픽에서 지동원의 행운을 빌고 있다'고 썼다.

브루스 감독은 선데이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의무병역 제도가 있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지동원도 복무해야 한다. 하지만 올림픽 3위 안에 들면 군 면제 혜택을 받는다고 들었다. 그렇게 된다면 지(Ji)로서는 축구 경력을 이어갈 수 있어 매우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므로 나는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영국 다음으로 한국을 응원할 중요한 이유가 있는 셈"이라는 말로 지동원을 향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선데이선은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박주영의 군 복무도 함께 언급했다. '박지성은 한일월드컵 4강으로 군 면제 혜택을 받은 반면, 남아공월드컵 16강 멤버인 박주영은 군 면제 혜택을 받지 못했고, 런던올림픽에도 연령 제한으로 나설 수 없어 아스널과의 계약이 끝나는 2013년 군대에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는 상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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