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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과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치열한 육탄전 끝에 1대0으로 승리한 윤성효 수원 삼성 감독은 여유가 넘쳤다.
23일 준 플레이오프에서 맞닥뜨릴 정규리그 6위 울산전과 관련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울산은 전력뿐 아니라 모든 부분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울산 못지 않는 경기를 할 수 있다. 홈경기인 만큼 팬들이 응원 을 많이 해주면 힘 내서 잘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미소를 지었다. 수원은 이날 부산전을 포함 올시즌 홈경기에서 10경기째 무패(9승1무)를 달리고 있다.
"울산은 사흘, 우리는 이틀 쉬고 경기를 하게 되는데, 하루 쉬고 하루 덜 쉬고 하는 게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진 않다. 우리 선수들이 정신력면에서는 더 강해질 수도 있고, 울산전을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준비를 잘 해줄거라 믿고 있다"며 무한 신뢰를 표했다. 세트피스와 제공권이 강한 울산의 장점에 대해서도 "우리에겐 마토가 있기 때문에 김신욱을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부산을 꺾은 수원과 전날 서울을 꺾은 울산의 준 플레이오프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수원-울산전의 승자는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포항과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