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다행입니다. 올바른 판정으로 이뤄져서…."
정해상 심판은 "내가 제대로 봤어야 했는데 보지 못한 내 책임이 크다. 당시 심판들에게 내가 보지 못한 것을 다른 심판진에게 이야기를 했다. 다른 심판이 봐서 정말 다행이다"며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올시즌 국내 심판들은 빅매치에서 번번이 오심을 발생시키면서 팬심을 잃었다. 지난달 성남-수원의 FA컵 결승전에서 수원이 오심으로 선취골이 무효됐다. 결국 수원은 0대1로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오심은 같은 달 열린 FC서울-수원과의 라이벌전에서도 벌어졌다. 문제는 6명이 투입된 큰 경기에서 오심이 나왔다는 것이다. 꼬리는 무는 오심에 프로축구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FC서울-울산전에서 나온 정확한 판정은 심판의 권위를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