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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레넌 셀틱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 대표팀 차출로 인한 문제 때문이다. 선수 영입 정책의 변화까지 고려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4일 렌전을 앞두고 어지러움증과 구토 증상을 보여 셀틱의 2경기에 결장했다. 셀틱 의료진의 치료를 받으며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KFA)는 기성용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중동원정 2연전에 차출했다. 기성용이 A매치 기간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리그 경기에 복귀하기르 바랐던 레넌 감독의 바람도 수포로 돌아갔다. 강한 불만이 이어졌다.
"기성용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한국에서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이제 셀틱으로 돌아왔다. 거의 2주 이상 팀을 이탈해 잇었다. 내 생각에는 시간 낭비였다. 셀틱 의료진과 함께 스코틀랜드에 머물러 있었어야 했다."
선수 차출에 대한 불만은 가득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레넌 감독도 이들의 차출에 협조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그는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듯 하다. 스카이 스포츠는 '레넌 감독이 한국과 같이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선수를 영입하려고 할때는 한 번 더 생각해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차 듀오가 활약하고 있는 셀틱은 19일 인버네스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모두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레넌 감독은 기성용의 경우 "경기전까지 컨디션을 지켜보겠다"고 했고 차두리는 햄스트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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