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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설기현 조연으로 이름값, 2AS로 서울 함락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11-19 18:20 | 최종수정 2011-11-19 18:20


19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1 K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6강전 FC서울과 울산현대의 경기가 열렸다. FC서울 데얀이 돌파를 시도할때 울산현대 설기현이 태클로 막아서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1.11.19

울산 설기현(32)이 부활했다.

그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에서 결승골과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33분 김신욱의 헤딩 결승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14분 고슬기의 세 번째골을 연출했다.

올시즌 포항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설기현은 골가뭄에 울었다. 3골에 그쳤다. 9월 24일 인천전 이후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설기현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단판승부인 6강 플레이오프에서 드디어 이름값을 했다. 최용수 FC서울 감독대행이 측면 위주의 공격에 주의하자고 지시했지만 설기현의 원맨쇼를 저지하지 못했다.

설기현은 "서울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분석해 잘 준비한 것이 경기에 제대로 연결됐다. 골을 일찍 넣었기 때문에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오늘 많은 크로스를 올렸다. 상대가 전진 수비를 하면서 뒷공간이 많이 생겼다. 서울의 헤딩능력이 좋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노력했다. 크로스를 많이 올리면서 상대를 위협한 것이 큰 효과를 얻었다"고 기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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