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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울산 감독(60)의 날이었다.
서울을 꺾은 원동력을 묻자 "서울은 지난해 우승팀이고, 올해도 3위를 한 팀이다. 누가보나 서울이 강팀이다. 이것이 약이 됐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언론을 의식하고 있다. 더 잘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준PO에서 수원, 부산 중 어느 팀이 더 낫느냐는 질문에는 "가릴 것이 없다. 그런 입장이 아니다. 쉬운 상대는 없다. 내일 경기 결과를 보고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제자인 최용수 감독대행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연세대 지휘봉을 당시 최 감독이 선수로 뛰었다. 그는 "축구는 의외성이 가장 많은 스포츠다. 하위팀이 상위팀을 이길 수 있는 것이 축구의 묘미다. 최용수 감독대행을 빨리 만난 것이 안타깝다. 올해 갑자기 대행을 맡아서 잘해왔다. 나이기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앞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