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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A대표팀 감독이 레바논전 패배에 대해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패싱 축구에 대한 소신도 계속 굽히지 않겠다고 했다. 조 감독은 "패싱능력을 가지는 팀이 좋은 팀이다. 미드필드에서 경기를 지배하는 능력을 높여야 한다. 앞으로 시간이 많은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K-리그 선수들도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심판과 그라운드 문제에 대해서는 "잔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평소에 그런 잔디에서 하지 않아 적응이 힘들었다"고 했다.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하고 있는 지동원에 대해서는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코칭 스태프 중 한명이 가서 세심하게 체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함께 인터뷰에 나선 이용래(수원)는 "패배의 아픔을 느낀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팀 전체로도 아픔이다"고 했다. 또 "주전들이 많이 빠졌는데 새로운 선수들이 열심히 했지만 환경이 안 좋았다"고 했다. 특히 레바논 관중들의 레이저 사용 문제에 대해서는 "구자철이 킥을 할 때 레이저를 쏘더라. 자기네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정성룡 골키퍼에게 레이저빔을 쏘더라"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용래는 "어린 선수들이 뛰어서 승리하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경험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인천공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