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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2연전 마친 조광래호, 알아서 집으로 출발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11-15 10:42


중동 2연전을 마무리한 조광래호는 바로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당초 하루를 쉰 뒤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스케쥴을 바꾸었다. 한시가 급하기 때문이다.

이용래와 정성룡(이상 수원) 김영광 곽태휘 이재성(이상 울산) 김창수(부산) 등은 주말 열리는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한다.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J-리그 선수들은 바로 주말 리그에 나서야 한다. 유럽파도 마찬가지다. 리그 일정이 빡빡하다.

격전을 치른 베이루트에서는 K-리거들과 J-리거들만 같은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공항으로 달린다. 경기 종료 3시간45분 후에 출발하는 두바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한다. 3시간의 비행 끝에 두바이에 도착하면 K-리거들과 J-리거들은 서로 헤어져야만 한다. 조광래호는 16일 오후 4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유럽파들은 조금 여유가 있다. 베이루트에서 바로 날아간다. 모두들 경기 다음날인 16일 출발하는 비행편이다. 비행시간도 4~5시간 안팎이다. 박주영(아스널)과 차두리(셀틱) 지동원(선덜랜드)는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런던에 도착한 뒤 차두리는 글래스고로, 지동원은 뉴캐슬행 비행기로 갈아탄다. 박주영은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분데스리가 듀오인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손흥민(함부르크)은 찢어지게 됐다.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함부르크로, 구자철은 파리를 거쳐 하노버로 간다. 구자철은 남태희(발랑시엔)와 같은 비행기를 탄다.

카타르 알사드에서 뛰고 있는 이정수는 뜻밖의 동행을 만났다. 올림픽대표팀에 함께 소집된 선수들이다. 홍정호(제주) 홍 철(성남) 등 올림픽대표 선수들은 대표팀과 함께 두바이로 간 뒤 바로 카타르 도하로 향한다. 2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전 출전을 위해서다. 17일 서울에서 출발하는 본진보다 하루 앞서 도하 땅을 밟게 된다.
베이루트(레바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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