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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니쿨라에는 데얀같은 스타일...호흡 잘 맞아"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11-08 15:29


정조국이 8일 프랑스에서 일시 귀국했다. 7일 브레스트전에서 시즌 2호골을 넣은 정조국은 프랑스 리그1 두번째 시즌을 맞아 착실하게 적응하고 있다. 인천공항=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지난 9월 중순 오세르에서 낭시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정조국(27·프랑스 오세르)은 착실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낭시로 이적한 후 7경기에 연속 출전해 2골을 터트렸다. 이적후 벌어진 전 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했다. 7경기에서 낭시가 넣은 골은 총 6골. 이 가운데 정조국이 2골을 넣었다. 7경기 중 선발출전이 3경기였던 것을 감안하면 수준급 골 결정력이라고 할 수 있다.

'조커'에서 주전급으로 도약한 정조국. 오세르 소속이던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정조국이 프랑스 리그1 두번째 시즌을 맞아 확실히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8일 인천공항 귀국장에 들어선 정조국. 11시간 비행 내내 잠을 자지 못해서 그런지 얼굴에 피곤함이 가득했으나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인천공항=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8일 귀국한 정조국은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장 페르난데스 감독에게 고마음을 표하면서, 팀 동료인 공격수 다니엘 니쿨라에(29·루마니아)를 언급했다. 정조국이 선제골을 넣은 7일 브레스트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니쿨라에다.

정조국과 니쿨라에는 이번 시즌 나란히 낭시로 이적했다. 오세르에서 4년간 뛰었던 니쿨라에는 지난 시즌 박주영과 함께 AS 모나코에서 활약하다 낭시로 둥지를 옮겼다. 정조국과 니쿨라에는 한동안 숙소를 정하지 못해 같은 호텔에서 함께 생활한 인연이 있다.

정조국은 "니쿨라에 덕분에 적응하기 쉬웠던 것 같다. 니쿨라에는 프랑스 리그를 잘 알고, 오세르에서 페르난데스 감독과 4년을 함께 해 감독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다. 여러가지로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호텔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둘은 기차로 1시간30분 거리인 파리로 쇼핑을 가기도 했단다. 정조국은 "니쿨라에와 (박)주영이 이야기를 종종 하는데, 주영이가 밝아서 그런지 평이 좋다"며 웃었다.


낭시 정조국의 경기 모습. 사진출처=낭시 홈페이지
정조국은 니쿨라에가 FC시절 함께했던 데얀과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했다. 정조국은 "서울에서 데얀과 마음이 잘 맞았는데, 낭시에서는 니쿨라에와 호흡이 잘 맞는다"고 했다. 둘은 득점력이 떨어지는 낭시에 보배와 같은 존재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특별 휴가를 받은 정조국은 11일 프랑스로 출국해 20일 벌어지는 파리생제르맹과의 14라운드를 준비한다.


인천공항=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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