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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움 증세로 국내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기성용(22·셀틱)의 건강상태와 대표팀 합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하지만 더 이상 끌어서 좋을 것이 없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통과의 분수령이 될 중동 원정 2연전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만 빠른 결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성용에게 휴식을 부여해야한다는 말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기성용의 컨디션을 봤을 때 대표팀 전력에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판단이다. 결국 기성용이 이번 중동 원정 2연전(11일 UAE전, 15일 레바논전)에 빠지는 것이 대표팀과 기성용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
대표팀으로서도 정상 컨디션이 아닌 기성용의 출전이 득이 될지 미지수다. 10일 가까이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근력과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또 어지럼증 때문에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결국 기성용의 합류 결정이 늦어지면서 전술훈련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대표팀으로서는 기성용이 없는 플랜 B로 조직력을 다지는 것이 대표팀 전력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조 감독의 빠른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