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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기세가 무섭다.
사힌의 복귀로 레알 마드리드에 있는 유일한 문제가 해결됐다. 사실 현 레알 마드리드는 문제점을 꼽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카림 벤제마와 곤살로 이과인이 번갈아 득점포를 터뜨리고 있고, 카카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며 미드필드 운용 폭이 넓어졌다. 수비진도 라파엘 바란의 성공적 적응, 세르히오 라모스의 센터백 활용 등으로 안정감을 더해가고 있다. 굳이 문제점을 꼽자면 사비 알론소의 체력 부담이었다.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 공수의 연결고리다. 알론소는 정확한 전진패스를 바탕으로 공격속도를 높이고, 수비에서도 포백 앞에서 1차저지선 역할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 문제는 그를 대체할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 있는 자미 케디라, 라스 디아라 등과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는 몸싸움, 기동력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만, 알론소의 패싱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무리뉴 감독은 다른 포지션은 로테이션을 시행하고 있지만, 알론소만은 사실상 전경기에 출전시키고 있다.
마지막 퍼즐마저 준비한 레알 마드리드의 상승세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12월로 예정된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