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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혁-오상은-유승민 '베테랑 삼총사' 日 꺾고 결승행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11-06 06:06


한국 남자탁구가 세계정상급 8개국이 맞붙는 2011년 월드팀컵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 단체전 선전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한국은 6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남자부 4강전에서 일본을 3대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6일 밤 세계 1위 중국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주세혁(세계랭킹 10위·삼성생명)-오상은(13위·한국인삼공사)-유승민(15위·삼성생명) '베테랑 삼총사'의 힘은 강력했다. 일본의 마츠다이라 켄타(44위), 요시다 카이(34위), 니와 코키(26위) 등과 맞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1단식에 나선 주세혁이 마츠다이라를 3대1(11-7, 5-11, 11-4, 11-7)로, 2단식에 나선 오상은이 요시다를 3대0(11-2, 11-3, 11-6)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그러나 이어진 복식에서 유승민-오상은의 복식조가 니와 코키-마츠다이라 켄타조에 1대3(6-11, 11-13, 11-8, 6-11)으로 지면서 한때 위기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4단식 주자 유승민이 요시다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11-7, 9-11, 11-8, 10-12, 11-6)로 누르며 결국 3대1의 스코어로 결승 티켓을 따냈다. 끈질긴 승부근성이 빛났다.

한국은 6일 밤 10시(한국시각) 결승에 안착한 세계 최강 중국, 마롱(세계랭킹 1위)왕하오(2위) 마린(5위) 쉬신(8위) 등 톱랭커들과 대회 우승상금 5만 달러를 놓고 맞붙는다.

월드팀컵은 단체전 세계랭킹 1~7위 국가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라온 1개국등 총 8개국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가리는 대회로, 우승상금 5만달러를 포함, 총 28만1000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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