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제노아 스타디오 코무날레 루이기 페라리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리에A 제노아-인터 밀란전이 큰 홍수 때문에 연기됐다. 제노아는 이탈리아 북동부의 항구도시다. 이 지역에 내린 폭우로 4일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의 5명은 홍수를 피하려다 아파트 로비에서 숨을 거뒀다. 또 다른 한 명의 사망자는 물에 쓸려 나간 차와 충돌했다. 제노바 시내의 수많은 상점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고 AFP 등 외신들이 전했다. 시 당국은 서둘러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시민들을 시내 지대가 높은 곳으로 피신시켰다.
세리에A 사무국은 이런 상황에서 프로축구경기를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경기를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특히 제노아 홈구장 주변의 피해가 컸다.
아직 제노아-인터 밀란전이 언제 다시 열릴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4일까지 제노아는 11위, 인터 밀란은 17위를 달리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