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트 감독은 26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은 함부르크전에서 많은 움직임과 민첩함이 돋보였다"고 했다. 구자철은 23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함부르크 노르트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원정경기(1대1 무)에 선발출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구자철은 마르코 루스와 교체될 때까지 92분간 활약했다.
원톱 만쥬키치 바로 밑에 포진한 구자철은 날카로운 움직임과 패스로 볼프스부르크의 공격을 이끌었다.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를 도맡아 담당하기도 했다. 구자철은 11일 아랍에리미트(UAE)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에서 왼쪽 발목 인대를 다쳐 여전히 제 컨디션이 아니다. 그러나 함부르크전에서 90분을 소화한데 이어 마가트 감독의 칭찬까지 이끌어내며 팀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구자철도 홈페이지에서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발전하고 있다. 난 아직 어린 선수이고 출전할 때마다 항상 행복하다. 물론 가능한 더 자주 출전하고 싶지만 볼프스부르크서 행복하다.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팀을 도울 수 있어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