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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선수랭킹]데얀 대 이동국, 1위는 최종전에서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10-25 16:15


프로축구선수랭킹 1,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데얀(왼쪽)과 이동국. 스포츠조선DB.

이제 한경기 남았다.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가 30일 펼쳐지는 8경기를 끝으로 8개월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치열한 순위싸움은 정규리그 마지막날까지 계속된다. 전북, 포항이 1, 2위를 확정한 채, 라이벌 수원과 서울이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마지막 남은 2장의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5위 울산, 6위 부산, 7위 경남, 8위 전남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스포츠토토와 함께 하는 2011년 스포츠조선 프로축구 선수랭킹도 결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고 용병 공격수와 최고 토종 공격수간의 자존심 대결이 남았다. 10월 넷째 주 랭킹에서 데얀(30·서울·528점)과 이동국(32·전북·512점)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데얀은 23일 K-리그 29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전날 대전전에 나서지 않은 이동국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최종 승자도 두 선수 중에서 결정된다. 3위 몰리나(31·서울·423점)와는 차이가 크다.

최고의 용병 데얀은 23골로 득점왕을 예약했다. 데얀은 서울 공격의 시작이자 끝이다. 도움도 7개나 기록했다. 상대 감독, 선수들의 찬사속에 순도높은 결정력으로 올시즌 K-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히고 있다. 이동국은 올시즌 전천후 공격수로 탈바꿈했다. 15도움으로 생애 첫 도움왕 타이틀을 눈앞에 둔 이동국은 이타적 플레이에 눈을 떴다는 평이다. 16골을 넣으며 변치않은 결정력도 과시했다. 후반기 내내 엎치락뒤치락 1위 싸움을 펼치던 두 선수는 점수차가 불과 16점 밖에 나지 않는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수비수 중에는 최고의 주장 곽태휘(30·울산)가 으뜸이다. 전체랭킹에서도 5위(409점)에 올랐다. 수비수 중 2위에 오른 김창수(26·부산)가 전체 16위(326점)라는 것을 감안하면 곽태휘가 수비수 중 얼마나 빼어난 활약을 펼쳤는지 알 수 있다. 전체 3위 몰리나는 미드필더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성남전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모따(31·포항·417점)를 제치고 3위까지 올랐다. 박현범(24·수원)은 전체 7위(356점)로 토종 미드필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신인왕 경쟁에서는 이승기(23·광주)가 단연 앞서고 있다. 올시즌 8골-2도움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기는 전체 19위(309점)에 올라 신인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신인왕 라이벌로 평가받는 고무열(21·포항)은 74위(234점), 윤일록(19·경남)은 101위(216점)에 머물렀다.

순위 싸움도, 선수랭킹 결과도 마지막 한경기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과연 최후에 웃는 자는 누가 될까.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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