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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가 28라운드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이제 남은 경기는 29라운드와 30라운드 2게임,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티켓도 2장이 남았다.
최근 6경기에서 4승2무, 무패를 기록한 울산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주말 2위 포항 스틸러스를 2대1로 꺾어 분위기가 더 살아났다.
반드시 잡아야할 부산전, 김호곤 울산 감독의 필승카드는 측면 미드필더 고창현과 박승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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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모두 최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김호곤 감독은 살아난 고창현에 기대가 크다.
최근 박승일에 밀려 주로 교체출전해 온 고창현은 28라운드 포항전 후반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었다. 4개월 만에 터진 시즌 2호골이었다. 한동안 경기력이 떨어져 의기소침했는데 포항전 골과 함께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동안 고창현의 부진에 가슴앓이를 했던 김호곤 감독으로선 새로운 카드를 손에 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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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2년차인 박승일 또한 믿음직스럽다. 지난해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박승일은 이번 시즌 중반부터 중용되고 있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공격에 신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박승일은 25라운드 상무 상주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트린데 이어 2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골맛을 봤다.
김호곤 감독은 컨디션이 좋은 둘을 부산전에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김호곤 감독은 "올해 경기력이 안 올라와 답답했는데 고창현이 포항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부활했다. 기대가 크다. 둘을 동시에 선발로 내세울지, 아니면 고창현을 먼저 내세우고 박승일을 교체카드로 쓸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