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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최강희 전북 감독 "아직 90분이 남아 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10-20 09:31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스포츠조선DB

"아직 90분이 남아 있는 만큼 잘 준비해야 한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원정 1차전 승리 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전북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벌어진 알 이티하드와의 201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난타전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26일 홈 2차전이 남았다. 원정 1차전 승리로 결승전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강희 감독은 승리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정 경기에서 굉장히 어려운 승부였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정신력과 투혼을 발휘했다. 상대가 공격은 강하지만 수비 때 좌우 측면에서 허점이 있어 파고 들었다"면서 "알 이티하드가 이전 경기보다 전체적으로 잘 하지 못했다. 기동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주장 조성환에 대해서는 "전반전에 실점을 안 하려고 했는데 두 골을 내줬다. 조성환이 두 번째 실점 때 실수를 했다"면서 "하지만 전체적으로 팀 리딩을 잘 해줬다. 결승골까지 넣어줘 주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비도비치 알 이티하드 감독(벨기에)은 "오늘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지겠다"면서 "아직 90분이 남아 있다. 결승 진출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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