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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인천 감독 "역시 마무리가 부족했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10-16 17:34


◇허정무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내년 시즌 베테랑과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16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FC서울과의 2011년 K-리그 28라운드에 나선 허 감독의 모습.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인천 유나이티드가 막판 고비를 또 넘기지 못했다.

인천은 16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FC서울과의 2011년 K-리그 28라운드에서 1대1 무승부에 그쳤다. 후반 중반 정인환의 헤딩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몰리나의 프리킥에 실점하면서 승리 기회를 놓쳤다.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 운영의 묘를 발휘하지 못해 따라 잡히거나 패하는 그동안의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허정무 인천 감독은 경기 뒤 "역시 마무리가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인천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서울의 공세를 막아내며 여러차례 득점 장면을 만들어 냈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허 감독이 지적한 마무리 부족이라는 말은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경기 템포를 제대로 조절하는 운영의 묘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깔려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허 감독은 내년 시즌 중심축을 잡아줄 베테랑과 최전방 공격수를 보강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이미 내년 시즌에 대한 구상은 하고 있다. 구단주인 송영길 인천시장의 지원 속에 능력이 있는 선수 보강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면서 "올해 성적 상으로는 부진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내년 시즌에는 희망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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